[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남성의 익사사고가 여성보다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본부의 익사사고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발생한 익사 7346건 가운데 남성은 5923건에 달했다. 여성보다 3.8배나 많은 것이다.
익사사고는 여름철에 집중 발생했다. 소방방재청의 재난연감을 보면 지난 2012년 기준 4000여건의 익사사고에서 712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50%는 여름철에 발생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은 3건 중 2건이 여름철에 발생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경우, 3건 중 2건이 여름철에 발생했다. 익사는 1~9세 사망원인의 6위를 기록했고, 11~20세 사망원인의 4위를 차지할 정도다.
질본은 "휴가철을 맞아 빈번히 발생하는 익수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특이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여름철 익사사고 발생이 높은 만큼 부모나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와 안전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본이 만든 부모용 물놀이 가이드라인에는 ▲물가, 야외에 나갔을 경우 아이들을 방치하지 말 것 ▲익수사고 발생시 응급처치 수칙 숙지 ▲장소별 주의사항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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