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마트가 23일 쌀눈을 이용한 건강식품 '순미 볶음쌀눈' 3종을 새로 출시해 2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3g씩 낱개 포장된 스틱형은 30입 1만2800원, 60입 2만4800원, 스푼으로 떠먹을 수 있게 만든 원통형 220g은 1만9800원이다.
이마트가 볶음쌀눈 상품을 개발해 판매키로 한 것은 부피가 전체 쌀의 2~3%에 불과하지만 영양분은 66%나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풍부해 상품성이 있기 때문이다.
쌀 한 톨의 영양분을 100으로 봤을 때 쌀눈이 66%, 쌀겨가 29%를 차지하며, 우리가 흔히 먹는 백미는 영양분이 5% 밖에 안된다. 그러나 쌀눈은 관련 상품이 적고 80kg의 현미를 도정해야 겨우 80g을 얻을 수 있을 만큼 귀해 가격이 비싸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마트는 특허 받은 절삭방식을 이용해 쌀눈을 벗겨내는 속도와 추출 양을 늘려 기존 쌀눈 상품보다 최대 40% 싸게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쌀눈 속에는 GABA, 비타민 B1, B2, B6, 미네랄, 칼슘 등 천연 영양소가 함유돼 있어 당뇨 예방 및 개선은 물론, 각종 성인병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변비로 고생하거나 부작용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에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동훈 이마트 양곡 바이어는 "과거 백미를 얻기 위해 쌀을 도정 했다면 지금은 쌀눈을 얻기 위해 도정을 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쌀눈뿐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한 건강 신상품 MD를 지속적으로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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