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동네빵집들의 모임인 대한제과협회가 제과제빵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가 동반성장 합의를 어겼다며 성토에 나섰다.
대한제과협회(회장 김서중)는 오는 23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파리바게뜨를 고발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협회 측은 "파리바게뜨가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를 무시해 동네빵집에 피해를 줬다"며 "대기업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의 부도덕성을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리바게뜨가 올림픽공원 내 동네빵집인 루이벨꾸 과자점이 운영 중임에도 불구하고 300여m 떨어진 지점에 입점, 동반위의 '500미터 이내 출점자제' 권고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 동반위의 권고사항인 출점 거리제한에도 불구, '이상용베이커리(경기 김포시)', '숨쉬는빵(전남 광양시)' 등 기존 동네빵집 옆에 파리바게뜨를 출점시는 사례가 보고되는 등 민원도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리바게뜨의 모회사인 SPC그룹이 계열사 삼립식품을 통해 새 브랜드 '잇투고(eat2go)'를 제과제빵업종으로 신규 등록한 것도 동반위의 권고를 무시한 처사라는 주장이다.
협회는 "파리바게뜨의 비도덕적 양심과 동반위 권고사항 위반 등으로 인해 동네빵집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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