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 희망나눔 캠페인 진행해 충남도에 전동휠체 85대, 실버카 350대 전달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지구 6바퀴를 넘는 거리를 걸어 모금한 기금으로 뜻깊은 기부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1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1미터 희망나눔 캠페인 기금 전달식'에서 전동휠체어 85대와 실버카 350대를 충남도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신한철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송백규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금 전달은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건강을 키우면서 사회공헌에도 참여할 수 있는 '1미터 희망나눔'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다. 캠페인은 참여자가 1m를 걷거나 자전거를 10m 탈 때마다 1원씩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열렸다. 지금까지 총 8093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지구 6바퀴가 넘는 25만7000㎞를 걸어 2억2000만원의 기금을 모금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마련된 전동휠체어와 실버카는 충남도청을 통해 도내 장애인과 노인 435명에게 전달돼 불편한 다리를 대신하게 된다.
배동헌 충남도청 장애인복지과장은 "1미터 희망나눔 캠페인 후원으로 그 동안 도내 저소득 장애인과 어른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보행보조기를 이용할 때마다 기업의 따뜻한 동행에 행복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1미터 희망나눔 캠페인은 시작 한 달만에 6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걷는 재미와 사회공헌 요소를 잘 조화시키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행 거리를 확인할 수 있게 해 보는 즐거움도 제공한 게 주효했다.
장걸 삼성디스플레이 사회봉사단 과장은 "앞으로도 참여가 어려운 거창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 녹아나는 나눔 활동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캠페인 외에도 지난 2월부터 동료에게 감사 문자 한 통을 전하면 1004원의 봉사기금을 모금하는 '천사문자 나눔활동'을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충남도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어린이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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