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1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 이익 개선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8.3% 감소한 3596억원으로 컨센서스 4056억원에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 수요약화에 따른 가격 인하 및 원화강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4784억원으로 전 사업부문 이익 개선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은 성수기 수요 증가 및 환율 안정화에 따라 3558억원, 정보소재는 중국 편광판 증설 효과의 본격적 반영 및 패널 가격 상승과 출하면적 증가에 따른 단가 인하 축소로 매출증가와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지 역시 고수익성제품 확대 및 신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6월초 대비 주가가 14.2% 상승하며 KOSPI50 중 상위 10% 수준의 상승률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탓에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조정 받을 수 있지만, 하반기에 이익 개선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및 중대형 전지 성장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글로벌 중대형전지 1위 업체로 금번 실적발표에서 중대형전지 매출에 대해 15년 1조원 수준, 16년 1조원 후반 수준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메이저업체 공급계약 및 난징 배터리공장 착공, 15년말 이후 전기차라인업 증가, ESS시장에 대한 매출확대, 전지 스펙 개선에 따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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