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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물산 연일 강세···승계구도 굳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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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경북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판매업체 세원물산이 나흘째 강세다. 안정적인 승계 구도 형성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원물산은 전거래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9.6% 상승 마감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15일 세원물산은 김문기 세원그룹 회장(68) 부부가 보유 지분을 넘기면서 에스엠티가 최대주주(37.32%)에 올랐다고 공시했다. 종전 최대주주 세원정공(22.82%)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구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판매업체로 김 회장(9.56%)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41.81%다.


특수관계인간의 주식거래로 최대주주 변경이 이뤄진 만큼 세원물산에 대한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지분율은 77.97%로 종전과 동일해 김 회장 일가의 지배력은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새로이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린 에스엠티가 김 회장의 아들 김도현 대표(39)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율 100%로 지배중인 기업인 점이 눈에 띈다. 2010년 설립된 자본금 15억원의 에스엠티는 김 대표가 설립 당시부터 쭉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려온 업체다. 2012년 경북 영천에서 지금의 경산으로 본사를 옮겼다.


앞서 세원물산은 지난 4월 김성기 전 대표이사가 물러나며 대신 김도현 당시 사장이 아버지 김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 말 기준 김 대표가 직접 보유 중인 세원물산 지분은 3%에 불과했지만, 대표이사에 오른 데 이어 사실상 지배회사 에스엠티가 세원물산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자리·지분을 모두 갖춘 후계자로 입지를 다진 셈이다.


한편 세원그룹은 지난해 9월 김문기 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된 세원정공을 지배회사로 세원물산, 세원테크, 세원이엔아이, 삼하세원기차과기, 세원아메리카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계열사간 상호출자는 없지만 김 회장이 1985년 직접 세운 세원물산 주요주주에 에스엠티 외에 에스엔아이 등이 포함돼 있다. 에스엔아이는 세원정공 등기임원인 김 회장의 아들 김상현씨(37) 부부가 지분율 100%로 소유 중인 업체다. 김 회장은 2005~2010년 대구경영차총협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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