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서 3타 더 까먹어, 오후 10시 현재 공동 69위서 경기 마무리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선두와 22타 차 공동 69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3번째 디오픈(총상금 540만 파운드)에서 결국 쓸쓸하게 퇴장했다. 20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 로열리버풀골프장(파72ㆍ7312야드)에서 속개된 최종 4라운드에서 다시 3타를 까먹어 오후 10시 현재 공동 69위(6오버파 294타)에서 경기를 마쳤다.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16언더파)는 아직 출발도 하지 않은 시점이다.
이날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 이번 대회 가장 어려운 홀로 등장한 7번홀(파4)에서 또 다시 더블보기를 얻어맞았다. 4라운드 통틀어 버디 15개에 보기 9개를 묶었고, 더블보기가 3개, 트리플보기도 2개나 범했다. 아무리 지난 3월 허리수술 이후 아예 투어를 떠나 재활에 전념하느라 실전 샷 감각이 부족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플레이였다.
이달 초 첫 복귀전인 퀴큰론스에서 '컷 오프', 이번에는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멀어져 존재감조차 떨어졌다. 우즈 역시 "실수가 너무 많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음 등판 일정은 오는 31일 밤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00만 달러)이다. 지난해 시즌5승째이자 단일대회 통산 8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약속의 땅'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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