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일본의 인종차별 시위가 유엔의 심사대에 올랐다.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는 확산되고 있는 혐한시위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고 지지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위원회는 15~16일 이틀간 일본이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 규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심사했다. 위원회는 통상 5~6년에 한 번씩 규약 비준국들을 대상으로 비인도적 형벌과 노예노동 금지, 양심·종교의 자유 등 인권보호 실태를 심시한다.
일본은 2008년 이후 6년 만에 심사를 받았다. 법률 전문가등 18명의 위원들은 이틀간의 심사를 통해 일본의 인종차별주의와 일본 위안부 문제, 사형제도 등을 검토한다.
위원회는 심사 과정에서 일본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차별적 시위가 지난해에만 360차례 이상 이뤄졌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에 인종차별 행위를 처벌하는 법 정비를 추진할 것인지 물었다.
위원회는 심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4일 일본에 대한 개선 권고 사항을 담은 최종 견해를 내놓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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