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원전이 모두 가동을 멈춘 일본에서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재 센다이(川內) 원전 1,2호기가 재가동을 위한 안전심사에 사실상 합격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등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16일 회의에서 센다이 원전 1,2호기를 운용하는 규슈(九州)전력의 안전 대책이 새로운 규제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는 취지의 심사보고서 초안을 공개했다.
이날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 5명의 위원이 심사보고서를 승인하면 30일 일반인 의견 청취를 거쳐 다음 달 하순에 정식으로 합격이 결정된다. 다음 단계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거치면 일본 원전 중 처음으로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다. 규슈전력은 오는 가을 다시 가동한다는 일정에 따라 절차를 밟고 있다.
심사보고서 초안은 상정되는 최대 규모의 지진ㆍ해일에 대한 대책이 기준에 적합하며 화산의 위험에 관한 규슈전력의 감시체계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2011년 지진ㆍ해일로 인한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의 원전은 모두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 9개 전력회사가 12개 원전 19기에 대해 심사를 신청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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