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빈섬의 알바시네]2. 영화 ‘신의 한수’- 진짜 신의 한수는 동심이었다

시계아이콘04분 27초 소요

신문의 뉴스를 평가하여 배치하고 그 헤드라인을 다는 일을 주업(主業)으로 살아온 나는, 평생 ‘신의 한수’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사람들의 생각을 뛰어넘는 절묘한 한 수가 나와, 인류의 수준을 일거에 업그레이드하는 꿈. 사람들이 무릎을 툭 꺾고 주저앉고 싶게 만드는 한 줄의 제목, 한 시대의 이마를 툭 치고 지나가며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 벼랑에 서서 역사를 뒤바꾸는 삼엄한 한 칼. 그 한 수를 꿈에서도 그리워해왔다.


[빈섬의 알바시네]2. 영화 ‘신의 한수’- 진짜 신의 한수는 동심이었다 영화 '신의 한수'의 한 장면.
AD

조범구감독의 영화 ‘신의 한수’는 아마도 편집기자들이 자주 제목으로 쓰며 자신의 희원(希願)을 드러내는 그 표현에 바친 헌정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백척이나 되는 장대끝같은 벼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라’는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 정신은, 세상 모든 일에 적용되는 창의와 혁신의 제1원리이지만, 그것은 바둑의 궁즉통(窮則通)의 묘리이기도 하다. 인간의 모든 수를 다 꿰고 있는 최정상의 내공 보유자 둘이, 바둑판이 만들어내는 천변만화(千變萬化)의 경우의 수들을 다 읽어가며 서로 겨룬다면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신의 한수는 그 질문을 던져놓는다.


태석(정우성)과 살수(이범수), 주님(안성기)과 량량(안시현)과 배꼽(이시영), 꽁수(김인권), 허목수(안길강), 왕사범(이도경), 양실장(최진혁)은 모두 바둑의 달사(達士)들이다. 살수를 중심으로 한 악도(惡徒)들은 태석의 형을 죽이고 그에게 누명을 씌워 감옥에 보낸다. 태석은 고통의 시간 속에서 복수를 준비한다. 무협지의 상투적 스토리를 바둑판의 싸움으로 풀어낸 이 영화는, 무척 용감하다는 느낌을 줬다. 미안하지만 칭찬만은 아니다. 가끔, 무식하면 용감하지 않던가.

바둑은 우리가 생각하는 화려한 비주얼의 액션이 나올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사실 바둑판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격렬하고 분방하며 잔인하고 질기며 허를 찌르고 혈(穴)을 급습하는 싸움은 그 안에 있는 자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광풍이며 공포이며 긴장이며 대서사시이지만, 그건 다만 내면으로 흐르는 기운일 뿐이며 그 판세를 전심전령을 다해 읽어가는 자의 ‘판타지 액션’일 뿐이다. 바둑판은 아무리 격해도 그냥 바둑판일 뿐이며, 바둑둘은 아무리 미치고 날뛰어도 그냥 흑석과 백석일 뿐이다. 감독도 이걸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바둑 내부에 벌어지는 저 사나운 풍경을, 외형화할 순 없을까. 그래서 그는 폭력이 난무하고 유혈이 낭자하며 잔혹과 스피드가 뒤엉킨 ‘바둑 무협지’를 만들어내려 했다. ‘신의 한수’는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오래전 피씨통신 문우 중에 ‘예고살수’라는 별명을 쓰는 이가 있었다. 그 뜻을 물어보니 바둑에서 치명적인 한수를 두기 전에, 적에게 그것을 귀띔해주는 것이라 하였다. 다음에 내가 여기를 두면 당신은 죽게 되니 미리 방비를 하시오. 이런 메시지를 미리 주는 것이니, 무척이나 훌륭한 매너를 지닌 고수의 경지가 아닐 수 없다. 얼마전의 영화 ‘역린(逆鱗)’에 등장했던 살수(殺手)는 서양의 ‘킬러’를 옮겨놓은 말이었다. ‘신의 한수’에서 이범수가 맡은 배역 ‘살수’는 그야말로 바둑판 용어이면서 킬러의 의미까지 담은 중의법이다. 이미 이 영화를 소개하는 기사의 헤드라인을 ‘殺手와 범수’라고 운을 맞춰 달기도 했다.


[빈섬의 알바시네]2. 영화 ‘신의 한수’- 진짜 신의 한수는 동심이었다 2014년 7월4일 본지 22면에 실린 관련 기사.


이 잔혹한 자를 상대하는 사람은 큰 돌이라는 의미의 ‘태석(太石)’이다. 태석을 돕는 사람은, 눈이 멀어 맹기(盲碁)를 두는 파고다공원의 노인 주님, 한쪽 팔을 잃었지만 두팔 보다 더 무공이 뛰어난 왕사범, 수다스럽고 익살스러워 감초역할을 해내며 초반에 대리전을 치르는 꽁수 따위이다. 살수 쪽에는 브레인 역할을 하는 왕사범과 행동대원 역할을 하는 양실장이 있지만, 이들은 초반에 나가 떨어지는 무리다. 살수의 진정한 무기는 프로바둑에서 전향해 살수의 ‘애정없는 애인’ 노릇을 하고 있는 배꼽과, 가히 대적할 자가 없을만큼 뛰어난 천재 바둑소녀 ‘량량’이다. 태석의 무리는 량량의 기상천외한 유연함 앞에서 하나둘씩 죽어나간다. 결국 마지막 대국에서 태석을 마음에 두게된 배꼽과 소녀 량량이 눈을 맞춰 태석과의 게임을 ‘비기기’로 끝낸다. 하지만 살수의 분노는 그때부터 폭발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뒤, 악당으로서 예정되어 있었던 최후를 맞는다.


이 영화는 장점이 곧 단점이고, 단점이 곧 가능성인 묘한 논리 고리를 지니고 있다. 바둑이라는 무형적 내재율을 지닌 혈전을, 액션이라는 유형적인 외형률로 바꿔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이 핵심 흥행요소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바둑의 전투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좀더 드라마틱한 소통법이 필요했다. 하지만 바둑판 안의 스토리는 거의 읽어낼 수 없고(아주 단순한 상황 이외에는 스토리텔링이 되지 않았다), 바둑판 바깥의 폭력과 잔혹이 겉돌며 진행되는 인상이었다. 관객들은 클로즈업된 바둑돌만 멀뚱멀뚱 바라보며, 훈수 한번도 둘 수 없는 지루한 게임의 객석에 앉아있어야 했다. 바둑이라는 동양의 오래된 게임이 지닌, 단순한 외관과 복잡한 내재율 간의 묘미가, 도저히 비주얼로 스토리텔링할 수 없는 ‘맛’이라는 것을 감독은 간과했을지 모른다. 신선이 사는 마을인 무릉도원에서 왜 그들이 바둑을 두고 있었는지 아는가. 외형의 평화와 내면의 전쟁이야 말로, 신이 이 세상을 평화롭게 관리하며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내면의 전쟁을 외형의 전쟁으로 번역해놓을 때 ‘바둑’은 신선놀음을 벗어나 인간잡기로 하강할 수 밖에 없다.


‘신의 한수’가 제시한 메시지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천재소녀 량량의 역할과 그것에 대한 해석이다. 인간이 습득할 수 있는 천하의 기량을 다 갖춘 고수라 할지라도, 아직 인간의 때가 덜묻은 인간의 유연함과 과감함과 무심함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 즉, 인위(人爲)는 천진(天眞, 하늘이 준 참된 본성, 즉 어린 아이 마음)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영화는 ‘신의 한수’로 제시하고 있다. 신이 준 위대한 한수는, 아이같은 마음이 내놓는 한 점인데, 어른들은 그 경지를 그저 이용만 했을 뿐 그것에 닿지 못한 것이, 잔인과 분노와 탐욕과 증오와 질투를 낳는 비극의 원천인 셈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 그런 철학을 들이대기엔 좀 쑥스러운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살수는 그저 맹목적인 승부욕과 기계적인 살인마였을 뿐이었고 전혀 인간적인 고뇌나 사유가 없는 재미없는 악당이었다. 또 태석은 바둑 아닌 다른 복수를 했으면 더 어울렸을 법한, 바둑의 사뇌(思惱)와 몰아치는 승부의 내성적 멘탈이 뿜어나오지 않는 육체파주인공이었을 뿐이다. 태석과 배꼽의 러브라인도, 싱겁고 생뚱맞은 느낌이 있었다. 영화는 특히, 바둑을 좀 아는 남친과 팔짱을 끼고온 여자들의 지루함을 깨는 서비스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냉동실에서 웃통을 벗은 두 남자의 잘 생긴 몸매를 감상하는 것 만으로, 두 시간을 견뎌주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 영화 ‘신의 한수’ 스토리텔링은 신의 한수가 모자랐다


영화 '신의 한수'는 스토리텔링의 실험이다. '바둑'이라는 정적인 외형을 가진 지적인 게임을, 영화라는 스토리텔링에 담을 수 있을까. 바둑도 인간이 선호하는 하나의 스토리텔링 영역이고 영화도 흥행을 몰고 다니는 중요한 스토리텔링 영역이지만 두 영역이 구가하는 즐거움의 차원이 다르다. 바둑판 위에 차례로 놓는 바둑돌로 스스로의 생사를 결판짓는 바둑은 신들이 바둑 두는 것을 지켜보다가 도끼자루 썩어가는 긴 시간도 잊어버렸다는 치열한 내면 세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세계는 철저히 그 세계 속으로 들어온 자들만의 전쟁이며 외부에서 보면 고즈넉하고 평화롭기 짝이 없다. 소통은 그 내부만의 문제이며 단지 바둑판이나 바둑돌이나 바둑 두는 사람을 지켜보는 쪽에서는 아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무료한 행위일 뿐이다. 영화는 흥행(興行)이라는 말이 의미하듯, 기분이 동시에 일어나야 하고 그것이 전파되고 전염되어야 하는 대중소통을 생명으로 한다. 많이 전파되면 될수록 일단은 성공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가치있는 스토리로 평가되기도 한다.


바둑과 영화의, 두 개의 이질적인 차원을 하나의 스토리로 이끌어내기 위해선 바둑의 스토리를 잘 알고 있는 이의 영화적 스토리텔링이 필요했다. 그러나 감독은 바둑과 영화 사이의 이물감을 '폭력적 긴장'으로 중화시키려 했다. 잔혹과 핏물과 추악과 흉계를 집어넣어 바둑판이 느와르처럼 긴박하게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고자 했다. 하지만 그 폭력은 바둑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유의 긴박과 처절을 살려내지 못하고, 서로 겉도는 느낌을 주고 말았다. 바둑이 영화가 되려면, 진짜 신의 한수가 필요했는지 모른다.


오래전 바둑 전문기자와 점심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좌중으로 앉았던 몇몇 사람은 그의 입담과 절묘한 상황 전개에 매료되어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잊어버릴 정도였다. 그가 이 영화를 보았다면 무슨 코멘트를 했을까. 바둑에서 진행되는 미묘한 양상들을, 폭력이나 혹은 전쟁 따위로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유치한 스토리텔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이 영화가 진짜 생명을 얻고 감동을 뿜어내기 위해서는, 바둑 그 자체로 소통했어야 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바둑을 모르는 대중에게, 바둑이 얼마나 현기증 나는 게임의 세계인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깊이있는 울림을 만들 수 있었을 거라는 얘기다. 축구를 모르는 사람에게 월드컵을 사랑하라고 말하는 방식은, 치맥을 사주며 우리팀이나 응원하라고 하는 방법이 있겠고, 축구의 몇 가지 기초적인 룰과, 감독이 작전을 벌이는 두뇌게임에 대한 약간의 팁을 주면서 재미를 발견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신의 한수에는 뒤의 '한수'가 필요했다. 바둑을 전쟁으로 만들지 말고 전쟁을 바둑으로 만드는 묘수가, 신의 한수가 아니었을까.


함께 간 동행자가 한참 졸고 있는 것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빈섬의 알바시네' 전체보기




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고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