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독일 아르헨티나전 메시, '전설' 마라도나를 결국 못넘었다
리오넬 메시가 마라도나를 뛰어넘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독일의 마리오 괴체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의 3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반면 독일은 24년 만에 4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메시는 이과인, 라베치와 함께 팀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30분에는 오른쪽에서 중앙 지역으로 치고 들어온 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메시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막판 프리킥을 때렸으나 크로스바 위로 뜨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풀타임'으로 경기 내내 부지런히 뛴 메시는 무릎을 꺾었다.
메시는 지난 2006년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며 1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후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월드컵 출전 3번째인 이번 대회는 달랐다. 메시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 전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터트린 7골 중 5골을 기록했다. 특히, 예선 첫 경기부터 4경기 연속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메시는 유독 월드컵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 악연은 이번 대회까지 이어졌다. 마라도나는 지난 1986멕시코월드컵에서 7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28년 동안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결승전으로 메시는 이제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게 됐다. 다음 월드컵에서는 마라도나의 월드컵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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