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청소년 10명 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으며 청소년 사망이 원인 1위도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공동 발표한 201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3~24세 청소년의 10명 중 1명(11.2%)은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하고 싶었던 주된 이유는 13~19세 청소년은 '성적 및 진학문제(39.2%)','가정불화(16.9%)'순이고, 20~24세 청소년은 '경제적 어려움(27.6%)'과 '직장문제(18.7%)'순이었다.
2012년 9~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이 가장 많고, 다음은 '운수사고', '악성신생물(암)' 순이었다. 청소년 10만명당 '고의적 자해(자살)' 수는 2011년(8.9명)에 비해 0.9명(-10.1%) 감소한 8.0명이었고, '운수사고', '악성신생물(암)'은 10년 전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3년 중·고등학생의 '현재 흡연율'은 9.7%, '현재 음주율'은 16.3%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현재 흡연율과 음주율은 전년(11.4%, 19.4%)대비 각각 1.7%포인트, 3.1%포인트 감소했다.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역시 공부와 직업, 외모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2년 13~24세 청소년은 '공부(35.9%)', '직업(22.1%)', '외모ㆍ건강(17.8%)'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24세 청소년은 '직업(41.4%)'을 13~19세 청소년은 '성적과 적성을 포함한 공부(50.4%)'에 대해 가장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청소년의 범위는 청소년기본법(9∼24세)을 기본으로 작성됐지만 작성 통계별 성격과 정책적 관심에 따라 조사 대상이 선정됨에 따라 수록된 지표별 청소년의 대상 연령은 차이가 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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