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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중국경기 비관 "GDP 추가하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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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하반기 투자전망' 발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 약 4조4100억달러(한화 약 4464조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중국 경기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블랙록 투자연구소(BII)는 9일 '2014년 하반기 투자전망'에서 "중국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으며 GDP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의 경제 성장 모델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BII는 이어 "GDP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출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며 "수출이 버텨준다면 정부에 운신의 폭이 생기겠지만 수출 성장률이 예상 밖으로 낮아질 경우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블랙록 측은 평가했다. 앤드류 스원 블랙록 아시아주식운용팀 대표는 "최근 수년 간 아시아 주식은 압박을 받고 상대적으로 과소보유된 측면이 있다"며 "아시아 시장은 경기순환 및 위험종목의 낮은 밸류에이션, 경제성장 전망의 개선이 결합해 장기적으로 아직도 매력적인 구조적 성장 기회와 경기순환적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원 대표는 "아시아 주식의 의제와 전망을 지배하는 것은 구조적 개혁"이라고 짚으며 대표적인 예로 중국을 꼽았다. 그는 "중국 지도부는 국내 개혁 프로세스에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자본시장 개방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며 "블랙록은 올해 중국에서 산업재와 에너지 종목을 중심으로 가치주와 위험주의 비중을 높였고, 이로 인해 성장주로부터 이탈해 경기순환주와 국영기업으로의 전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증시와 관련, 블랙록은 "양적 완화가 종료되고 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금리 상승 전망으로 쏠림에 따라 많은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이 과도해지면서 변동성이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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