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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들,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에게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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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건축비보다 12% 비싸게 공급...경실련 "간접공사비 부풀린 듯...원가 공개하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위례신도시가 법정 건축비보다 평균 12% 이상 비싸게 지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공기업들이 공급한 위례신도시 공공분양주택의 건축비를 자체 분석한 결과 법정건축비보다 평균 12%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LH, 경기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위례신도시 공공분양주택의 건축비는 3.3㎡당 평균 629만원이다. 이는 법정건축비 3.3㎡당542만원보다 87만원 비싼 것이다.


경기도시공사의 건축비가 3.3㎡당 693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하남도시공사 622만원, LH가 각각 593만원(A1-8 지구)과 590만원(A1-11 지구)이었다.

경실련은 내역이 모호한 간접공사비(일반관리비) 등이 부풀려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위례신도시 공공분양주택의 직접 공사비는 강남서초보금자리주택과 비슷한 평균 430만원대 수준이다. 반면 간접공사비는 강남서초보금자리주택의 3.3㎡당 95만원보다 1.8배가량 많은 평균 174만원이나 됐다. 경실련은 "정부는 건축비의 산출 근거를 제시하고 정확한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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