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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어닝시즌 개막…월가 "순익 6.2%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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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2·4분기 미국 기업들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월스트리트의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늘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부진을 털어내고 2분기부터 미 기업들의 순익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유럽 기업들의 순익은 20%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그룹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순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7%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이익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을 수 있으니 중요한 것은 기업의 향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S&P 500 기업 순익 증가율이 하반기 들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3분기 10.9%, 4분기 11.9%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S&P 500 기업의 순익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1년 3분기가 마지막이다. 당시 18% 증가했다.


6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8만8000개나 증가하는 등 최근 미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순익의 두 자릿수 증가가 예상보다 빠른 2분기에 확인될 수도 있다.


유럽 기업들의 순익도 가파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에 포함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7% 늘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10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 업종만 순익이 13% 감소하고 나머지 업종 모두 증가가 기대된다.


게다가 스톡스 600에 포함된 기업을 보유한 20개 국가 중 17개국의 순익 증가도 기대된다. 특히 이탈리아 기업들의 순익은 무려 28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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