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신증권은 7일 빙그레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다소 미흡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8000원으로 11%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빙그레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76억원,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1.10% 증가해 기존 기대치에 미흡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경 연구원은 "4월초 호조였던 빙과 매출은 세월호 사태 이후 증가율이 둔화되다 6월 들어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음료 부분은 가격 인상 효과에도 불구, 물량 저항과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한자릿수 초반 성장에 그칠 것이고 도농 공장 정상화 지연, 원유 매입액 증가에 따른 원가부담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폭이 전년대비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3분기에는 수출 감소세가 진정되고 원가부담이 완화되면서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에 무더위 확대에 따른 최성수기 빙과 판매량 회복정도가 3분기 실적 개선폭을 결정할 것"이라며 "올해 원유가격 동결됐고 3분기부터 냉장, 냉동부분 모두 수출 감소세가 마무리되면서 올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5.4%, 영업이익은 1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2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가는 하향하지만 3분기 이후 빠르게 회복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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