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12명의 사상자를 낸 ‘고성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22)이 4일 구속수감됐다.
육군은 이날 강원도 양양군 제8군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임 병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임 병장에게 적용된 죄명은 군 형법상 상관 살해와 형법상 살인, 군무이탈 등 7가지다.
영장 발부 직후 임 병장은 8군단 내 영창에 수감됐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범행 동기와 무장 탈영 후 도주 경로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임 병장은 지난달 21일 오후 8시15분께 강원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 등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김모 하사 등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파편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총기 난사 후 무장탈영한 임 병장은 43시간 만인 지난달 23일 오후 2시55분께 자신의 K-2 소총으로 자해 시도를 한 끝에 생포됐다. 이후 임 병장은 강릉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국군 강릉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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