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형식, 살인교사 혐의 이어 '철피아' 연루 "수천만원 금품 수수 정황"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에도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다.
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김 의원이 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 업체인 AVT사(社)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철피아 관련 민관유착의혹 수사 대상에 정치권 인사가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AVT사 대표 이모씨의 진술과 계좌 추적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액수 및 대가성 여부에 대해 확인하고 있으며, 오는 4일 사건을 송치받는대로 김 의원을 상대로 금품수수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이 철도 납품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액수나 경위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레일체결장치는 예산만 수천억원 규모로 철도시설공단의 고속철도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특히 레일체결장치는 독일의 보슬로사와 팬드롤사 제품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철도시설공단은 3단계 호남 고속철도 사업에서 보슬로사의 제품을 납품하는 AVT사와의 독점권을 허용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또한 AVT사는 또한 서울메트로의 레일진동 저감장치 개발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9일 수천억원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됐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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