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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환율 시장 결정력 더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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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에 재량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시중 은행들이 개인 고객들에게 외환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은행들이 위안화 환율을 수요에 맞게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그동안 달러화와 위안화 간 매수·매도 호가 차이를 일정한 범위 안에 묶어두고 그 안에서 환율을 정하게 하는 방식으로 통제권을 행사해왔다. 기존에는 인민은행이 환율 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지만 앞으로는 규제를 느슨히 하면서 위안화 환율의 시장 결정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외환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변화가 환율 개입을 덜 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다만 외환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약한 개인 고객들에게만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환율을 제공한다는 것은 효과가 미미한 상징적이기만 한 조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초상증권의 류둥량 애널리스트는 "중국 주요 은행간 시장에서 하루에 거래되는 외환 규모는 1000억달러 정도"라면서 "그런데 이 가운데 매우 적은 양만 개인고객들의 수요고 대부분은 기업고객들의 수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다가 중국에서 개인이 1년에 환전할 수 있는 돈은 최대 5만달러로 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까지 이례적인 위안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고, 이 때문에 무역 불균형을 우려하는 미국 등 서방국들부터 중국 정부가 수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9~10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중국에 위안화 절상 요구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각오다. 미국은 정치권의 압력에도 중국을 아직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환율의 시장 결정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위안화 절상을 촉구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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