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KB금융지주와 LIG그룹이 LIG손해보험의 지분을 6850억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절차는 최종단계만 남아 9월경 마무리될 전망이다.
KB금융지주는 이에 앞서 2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안을 통과시켰다. KB금융지주는 구본상 등 대주주 8인이 보유한 LIG손해보험 지분 19.47%를 인수한다.
KB금융 측은 "인수금액은 인수 이후 제고될 LIG손해보험과 KB금융의 기업가치를 감안할 때 적정한 수준이며 다른 경쟁자보다 다수의 전략적 시너지 포인트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등도 매물 가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 11일 LIG손보 인수 관련 배타적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매매계약의 주요 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KB금융은 LIG손보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6400억원을 제시했다.
계약 체결 후 KB금융과 LIG손보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를 구성해 사명변경, 전산개발,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영업력 강화방안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LIG손보는 임직원 3500여명, 전속보험설계사 1만여명 등으로 구성된 업계 상위권의 대형 손해보험사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