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내년에는 서울지역 임대수요가 올해보다 1만7000여 가구 더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는 2025년까지 매년 1만 가구 이상의 임대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서울의 임대수요를 예측해본 결과 내년에는 서울지역 임대수요가 올해(1만7744가구) 보다 1만7000여 가구 더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총 17만8657가구의 임대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1만6871가구, 2016년 1만6663가구, 2017년 1만6964가구, 2018년 1만6969가구, 2019년 1만6930가구, 2020년 1만6796가구, 2021년 1만6665가구, 2022년 1만6596가구, 2023년 1만5501가구, 2024년 1만4756가구, 2025년 1만3946가구의 임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아파트 임대수요는 2015년 1만126가구, 2016년 1만7가구, 2017년 1만187가구, 2018년 1만191가구, 2019년 1만167가구, 2020년에는 1만84가구, 2021년 1만8가구, 2022년 9967가구, 2023년 9305가구, 2024년 8852가구, 2025년 8362가구로 예측된다.
이처럼 매년 임대수요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탈서울화 현상과 저출산 등으로 인해 생산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2020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36만4000가구의 임대주택을 확보할 방침이다. 2014년 1만5000가구, 2015년 2만9000가구, 2016년 3만2000가구, 2017년 2만 8000가구, 2018년 2만7000가구, 2019년 1만2000가구, 2020년 1만2000가구 등 6년 간 총 14만여 가구를 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공급계획으로만 된다면 공급정책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급계획과 공급량간의 격차가 큰 상황이다. 서울시는 2014년 1만5000여 가구를 공급한다고 계획했지만,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서울에서 공급된 공공임대 아파트는 1854가구에 불과했다.
이러다 보니 전셋값 상승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울시 1㎡당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293만원으로 지난해 12월 281만 원보다 4.27% 가량 올랐다. 84㎡의 아파트로 환산할 경우 1008만원이 오른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투데이가 통계청의 추계인구 변화, 소득변화, 가격변화 등을 이용한 수정 M-W모형 계산법으로 임대수요를 예측한 결과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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