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GOP 병사들 방탄조끼도 안입고 근무, 문재인 "대한민국 군대 맞나"
지난 21일 총기 난사 사고를 일으킨 임 병장의 무장탈영 후 체포소식이 전해지며 총기 난사 원인과 GOP 내부 근무 환경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25일 개최된 국회 국방위에서는 최전선 GOP에 근무하는 병사들이 예산 부족으로 인해 방탄조끼를 착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김 장관은 방탄조끼 착용 현황에 대해 "현재는 DMZ 작전부대만 착용하고 GOP 경계부대는 착용을 안 한다"며 "(군 전체 대비) 6% 정도 수준만 방탄조끼를 보유하고 있는데 GOP 대대 보유율은 30%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은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데 북한과 최전선에서 맞서는 근무자에게까지 방탄조끼가 지급 안 된다면 대한민국 군대라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한 22사단 GOP에서는 근무자 모두가 방탄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근무해 사상자가 많았다.
또한 군 관계자는 "GOP 병사 중 GP에 부식을 가져다주는 병사와 이를 엄호하는 병사만 입는다"며 "GOP 경계선은 북한군과의 거리가 멀어 방탄조끼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한 동부전선 22사단 55연대 GOP의 소초장 A소위가 지난 4월 말 보직해임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번 사고와의 연관성 여부도 조사 중이다.
특히 군의 한 핵심관계자는 "A소위가 폭언과 가혹행위뿐 아니라 관심병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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