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상안 관련 진정성 갖고 대화 임할 것"…황상기씨 "삼성이 성실한 답변 가져왔을 것으로 기대"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이 25일 열리는 3차 대화에서 백혈병 근로자 보상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열리는 3차 대화 참석 직전 "보상안에 대해서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느 정도로 세밀한 보상안을 가져왔는지에 대해서는 "대화를 진행해 본 후 답하겠다"고 말했다.
반올림측에서도 이날 논의 진전과 관련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상기(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씨 아버지)씨는 "지난번에 반올림의 요구안을 삼성측에 제시했다"며 "삼성측에서 성실한 답변서를 가져왔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지난달 28일 2차 대화가 이뤄진 지 한 달여 만인 이날 3차 대화를 진행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2차 대화 후 진행 중이던 고소건 등을 취하해 대화를 위한 전향적인 분위기를 마련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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