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21일 발생한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총기난사 사건으로 부상한 장병들중 5명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중이다. 이중 2명은 총상으로 인해 출혈이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총 7명으로 알려졌다.
군관계자는 22일 "총기 난사 사고로 사망한 장병은 김모 하사를 비롯한 병장 1명, 상병 1병, 일병2명 등 5명이며 부상자 7명중 5명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수송헬기와 엠블런스로 이송중"이라고 밝혔다.
군당국은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임모 병장이 실탄으로 무장하고 도주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당국이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진돗개 하나는 북한의 국지도발 징후 발견시 발령되는 국군의 방어 준비태세 중 최고 수준을 말한다. 평상시 '진돗개 셋' 상태이며, 무장간첩 침공 예상 시 '진돗개 둘'로 상향된다. 진돗개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시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
군 관계자는 22일 "21일 오후 GOP 주간 경계 임무를 마치고 총기 사고를 일으킨 뒤 총기와 실탄을 소지하고 탈영한 임모 병장을 체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48번국도 등 주요 도주로에 검문초소를 설치하고 수색팀을 증편했다"고 밝혔다.
임모병장은 사고 당시 실탄 75발과 수류탄 1발을 휴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기사고 이후에도 남은 실탄을 가지고 탈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 8군단과 합동참모본부 등 작전부대는 초기대응반, 국방부는 위기대응반을 소집했다. 또한 군과 경찰은 사건 발생 뒤 즉시 GOP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46번 국도를 차단했다. 도로 외의 지역은 지뢰가 매설돼 있어 임 병장이 멀리 도주하진 못했을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광과 최윤희 합참의장은 사고발생 후 합참 지휘통제실을 찾아 상황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육군 8군단과 합동참모본부 등 작전부대는 초기대응반을, 국방부는 위기대응반을 소집했다.
군은 특히 임 병장이 혹시 월북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해 두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동부전선 북한군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임 병장은 부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관심병사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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