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손선희 기자] 19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단이 19일 결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자 8명을 발표했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관심을 모았던 법사위원장은 이상민 의원이 맡게 됐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설훈 의원이 1년 동안 맡은 후 박주선 의원이 나머지 1년을 이어 받기로 했다.
두 의원은 교문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 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대한 적극 지원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조건으로 박 의원이 순서를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김우남) 산업자원위원장(김동철) 보건복지위원장(김춘진) 환경노동위원장(김영주) 국토교통위원장(박기춘) 여성위원장(유승희) 등이 각각 내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또 다른 상임위원장도 1년 뒤 물러나고 해당 자리를 노영민 의원에게 넘기기로 했다. 노 의원은 김동철 의원 후임으로 산업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달 29일 여당 몫 상임위원장 및 상설특별위윈회 위원장 후보자 10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회 본회의의 무기명 투표를 거쳐야 최종 선출된다.
각 상임위별 야당 간사는 법사위(전해철) 정무위(김기식) 기재위(윤호중) 미방위(우상호) 교문위(김태년) 외통위(심재권) 국방위(윤후덕) 안행위(정청래) 농해수위(유성엽) 산업위(백재현) 복지위(김성주) 환노위(이인영) 국토위(정성호) 정보위(신경민) 여가위(남윤인순) 등이 맡는다.
상임위 구성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의총에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요구서를 1호 의안으로 제출하기로 당론 의결했다. 이날부터 상설특검법이 발효된 데 따른 첫 번째 조치다.
전해철 의원은 "사법 질서를 가장 문란하게 하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던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을 1호 의안으로 해야 한다는 지도부의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간첩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 의혹, 증거 조작 참여 검사에 대한 부적절한 검찰권 행사 의혹 사항, 검찰의 직무유기, 수사 공판 참여 검사에 대한 부적절한 징계, 합동 심문센터에서 자행한 인권 유린 등에 대한 보다 분명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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