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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폐광촌서 '재활 광맥'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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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폐광촌서 '재활 광맥' 캔다 하이원리조트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 86개 팀들은 공부방운영, 음식만들기, 미용봉사 등 저마다의 재능과 특기를 살려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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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 잃은 공동체 회복·상생
도박중독자 사회복귀 돕고
아동용 장남감도서관 열어
직원 월급 모아 '천사펀드'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강원도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하이원리조트가 올해로 창립 16주년을 맞았다.


사업 초기 카지노 중심의 사업구조로 논란이 있었지만 1998년 이후 16년이 흐르는 동안 이곳은 스키장, 골프장, 콘도미니엄, 컨벤션 시설 등이 차례로 들어서며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변했다.

하이원리조트는 그 태생에 맞게 활발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지역사회는 물론 다른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폐광지역의 대체산업으로 시작한 만큼 폐광지역 공동체 회복과 상생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 해 쓰는 사회공헌사업 예산만도 250억원 규모.


하이원리조트는 무엇보다도 '지역재활력사업'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 이 사업은 사회적기업 지원과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이라는 두 축으로 운영한다.


대표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은 도박중독자의 사회복귀와 재활을 돕는 '하이원 베이커리'다. 이 회사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4년 전부터 재활의지를 가진 도박중독자 중 참여자를 모집해 교육을 시작했다.


이후 베이커리 공장과 기숙사를 완공해 지난해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여기서 만든 제품은 하이원리조트 호텔 식음영업장과 직원식당 등에 공급된다. 앞으로는 주변 학교와 복지시설,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판로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커뮤니티비즈니스 지원사업의 성과는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커뮤니티비즈니스는 지역의 자원을 비즈니스에 활용해 그 이익을 돌려주는 것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 운영해 나가는 방식이다.


하이원리조트는 정선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지역주민의 창업교육이나 선진사례지 답사, 창업 준비를 돕고 있다. 정선 고한시장의 명물 '상상 초콜릿'은 이 같은 기반에서 탄생해 안착한 첫 사례다.


매칭그랜트 제도 등 임직원 참여도 적극적이다. 사회공헌사업 시행기관에 지정기탁을 통해 모아지는 매칭그랜트 기부금은 현재 임직원의 봉사활동 시간을 시간당 2000원으로 환산한 해피머니캠페인과 스키시즌권 1매당 4000원을 기부하는 행복나눔N캠페인이 대표적이다.


해피머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지난해 영월에 문을 연 '하이원 장난감도서관 1호점'과 같이 폐광지역 아동들을 위한 장난감도서관을 짓는데 쓰고 있다.


행복나눔N캠페인은 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스키장의 시즌권 판매수익금으로 기금이 조성된다. 대중에게 판매되는 일반 영업상품과 연계해 사회공헌활동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주변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


회사 임직원들은 월급에서 매달 1004원을 공제해 '천사펀드'를 만들어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이경우 하이원리조트 팀장은 "교대근무제라는 환경적 제약이 있지만 지난해 3000여 임직원의 94.5%가 사회봉사에 참여해 인당 평균 20시간의 봉사활동 성과를 기록했다"며 "86개나 되는 하이원리조트 사회봉사단 팀이 공부방운영, 음식만들기, 미용봉사 등 저마다의 재능과 특기를 살려 지역사회의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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