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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이병규, '역전 만루포'…LG, 두산에 전날 敗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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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이병규, '역전 만루포'…LG, 두산에 전날 敗 설욕 LG 이병규(7번)가 7회초 역전 만루홈런을 친 뒤 3루를 돌며 최태원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LG는 이병규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8-6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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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LG가 이병규(31·7번)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전날 두산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2승 1무 36패를 기록, 광주 경기에서 넥센에 패한 7위 KIA(27승 36패)와의 승차를 두 경기 반으로 줄이며 단독 8위를 유지했다.


이병규의 역전 만루포는 팀이 4-5로 뒤진 7회초 나왔다. 박용택(35)의 안타와 정성훈(34)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병규가 두산 정재훈(34)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33㎞ 5구째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비거리는 130m. 올 시즌 스물두 번째이자 역대 통산 648번째 만루홈런으로, 이병규에게는 개인 통산 첫 번째 기록이었다.

LG는 이병규의 만루홈런 포함 7회에만 대거 다섯 점을 내 8-5까지 앞서 나갔다. 7회말 두산에 한 점을 내줬지만 8회 박경수(30)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LG는 8회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31)이 두산 호르헤 칸투(32)에 투런홈런을 맞아 8-9까지 쫓겼지만 9회 이병규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상대 추격을 뿌리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타선에서 이병규가 만루홈런과 희생플라이 두 개 포함 2타수 1안타 6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용택과 정성훈도 각각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4타수 3안타 3득점 1볼넷으로 제 몫을 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임정우(23)가 2.2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신재웅(32)과 유원상(28) 등이 두산 타선을 봉쇄했고,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34)이 1.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두산은 1회 선취점을 낸 뒤 3회 넉 점을 추가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 했지만 7회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재훈이 뼈아픈 만루홈런을 맞아 패배를 당했다. 아울러 칸투의 홈런으로 역대 세 번째 팀 통산 5만1000루타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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