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18일부터 본점, SSG푸드마켓 청담점에서 국내에서 최초로 재배된 껍질째 먹는 수박을 1통에 9800원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애플수박'으로 불리는 이 수박은 13브릭스의 높은 당도는 물론 어른 주먹 만한 크기에 껍질이 얇아 껍질째 그냥 먹을 수 있는 독특한 수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수박 속은 일반적인 맛이지만 얇은 껍질은 아삭한 오이 껍질 정도의 두께와 식감으로 껍질을 함께 먹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며 "크기가 작아 보관이 쉽고 휴대가 편해 캠핑 등 나들이 간식으로도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애플수박은 한 40대 귀농인의 끈질긴 집념으로 탄생했다. 서울 가락시장 농산물유통업 종사자 박인규(42) 씨는 5년 전 한 외국식품연구소에서 실험 재배된 애플수박 맛을 보고 반해 2010년 고향인 경북 문경으로 내려가 재배에 나섰다.
박 씨는 표준 재배법이 없는 애플수박 재배에 실패를 거듭하다 지난해 10월 결국 성공했고, 농업진흥청 등 농식품 전문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최근 과일 껍질에 대한 효능이 화두가 되고 있어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껍질 째 먹을 수 있는 이색 수박을 발굴하게 됐다"며 "백화점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더하고 식문화를 선도하는 다양한 상품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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