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의 5월 신규대출이 870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7508억 위안, 전월 7747억 위안을 상회한 수치다.
5월 중국의 광의통화(M2)는 전년 동월보다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예상 증가율인 13.1%, 전월 증가율인 13.2%를 모두 웃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정부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인 7.5% 상승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강하게 제기해왔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최근 정부 지출을 늘리고 일부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낮추는 소규모 부양책을 내놓게 된 이유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신규 대출에서 농업 부문이나 영세 기업에 내준 대출의 비중이 50% 이상이거나 전체 대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인 은행에 한해 오는 16일부터 지준율을 50bp(1bp=0.01%) 낮춘다고 지난 9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인민은행은 현재 중국 은행권의 유동성은 풍부하며, 지준율 인하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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