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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정 2기 목표는 안전·복지·창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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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 협치(協治) 강화…"진보, 보수 따로 없다. 통합이 중요"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2기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조는 안전과 복지, 창조경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선거운동에 소회와 2기 시정운영 방침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박 시장은 세월호 참사로 대두된 55개 재난유형별 골든타임 목표제·현장책임자에게 면책특권 부여 등 '안전공약'에 대해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안전 10대 공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55개 재난유형별 골든타임 목표제"라며 "이는 사고가 일어난 이후에 희생을 최소화하고, 피해도 가장 최소화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전사고에서는 현장책임자가 초동상황을 장악하고 지휘해야 사고 확대를 막을 수 있다"며 사고시 현장책임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복지'분야가 1기 시정에 이어 2기 시정의 주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복지 서비스는 많이 늘어난 반면 담당할 공무원의 숫자가 너무 적어 자살자가 속출하기도 했다"면서 "공무원을 두배로 확충하는 동시에 복지전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복지서비스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국공립 어린이집 1000개 확충·베이비 부머 세대를 위한 복지 공약을 언급했다.

'창조경제'역시 박 시장이 추진하는 역점 사업이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창조경제부문은 손을 댔지만 아직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한 곳이 있다"며 "개포모바일융합클러스터·홍릉 친고령화산업단지·MICE산업 등은 이미 발표했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것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을 글로벌 경제도시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협치(거버넌스)'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1기에서 실험했지만 시민들이 구체적으로 정책의 결정권자로 들어오게 하는 협치를 극도로 강화할 것"이라며 "남경필·원희룡 당선자도 협치를 강조한 만큼 아마 협치가 우리 시대의 대세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를 지지 하지 않는 분들도 서울시정에 초청이 돼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서울시를 최고의 도시로 만들려면 통합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소회도 나왔다. 박 시장은 "어떤 분들은 '박원순 현상'이라고 붙여주셨는데, 시정과 더불어 선거운동 역시 하나의 혁신이고 창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2014년 지방선거, 특히 시장선거를 중심으로 해서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치열했던 선거과정을 평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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