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지원 프로그램 규모도 기존 9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늘려, 실질적 동반성장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모비스가 올해 협력사 대출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1200억원으로 확대 운영한다. 동반성장 실효성을 위해 지원 대상도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9일 현대모비스는 현재 운영 중인 1차 협력사 중심의 900억원 대출지원 프로그램과 별도로 300억원 규모의 2차 협력사 전용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이달 초 신용보증기금 및 현대커머셜과 300억원 규모의 동반플러스 매출채권 담보대출(이하 동반플러스) 협약을 맺었다.
동반플러스는 2차 협력사가 1차 협력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신용보증기금의 보험증권을 받으면 현대커머셜에서 저렴한 대출금리를 적용받는 방식이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2011년 560억원, 2012년 760억원, 2013년 892억원, 올해 900억원 등의 기금을 조성해 1차 협력사 중심의 대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대모비스는 신용보증기금 및 현대커머셜 외에도 타 금융기관과 제휴하여 2차 협력사 대출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기 현대모비스 구매기획실장은 "2차 협력사 대출지원은 동반성장의 실질적인 효과를 더욱 크게 할 것"이라며 "기술, 품질, 생산, 재무 등 경영의 모든 면에서 2차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중소협력업체와 거래대금 전액 3조694억원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1조3700억원의 원자재를 사급했으며, 원자재 가격 5% 이상 변동한 경우에 대해 628억원의 단가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또 160건의 특허를 협력사에 무료 개방하고 상해시험센터를 개방해 협력사가 1만8000여건을 시험한 바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