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이 2008년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잃어버린 일자리를 모두 회복했다.
5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1만7000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노동부 발표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 일자리 개수는 경기 침체 후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미국 경제는 2007년 12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침체를 겪었다. 미국의 일자리는 침체 진입 직후인 2008년 2월부터 본격적인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2년 6개월여동안 미국의 일자리 감소는 지속됐고 이 기간 동안 약 8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2010년 10월부터 다시 늘기 시작한 미국의 일자리는 지난 4월 경기 침체 후 최고 수준이었던 2008년 1월에 불과 11만3000개 부족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5월에 21만7000개가 늘면서 침체 때 잃어버린 일자리를 모두 회복한 것이다.
비농업 부문 총 일자리 개수는 1억3846만개를 기록해 2008년 1월의 1억3837만개를 넘어섰다.
5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개수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5000개를 약간 웃돌았다. 또 4개월 연속 20만개 이상 증가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4개월 연속 20만개 이상 증가는 1999년 9월~200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5월까지 올해 월 평균 일자리 증가 개수는 21만4000개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증가 개수 19만4000개보다 10% 가량 높은 것이다.
5월 실업률은 4월과 동일한 6.3%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0.1%포인트 6.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4월과 동일한 62.8%를 유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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