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G3가 국내에서 선전하고 있으나 부담스러운 해외 환경을 감안할 때 추가 업사이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7만5000원은 LG전자의 전일 종가 7만51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조성은 연구원은 "단순 기대감을 넘어 초기 내수 개통 추이는 서프라이즈로 7월 이후 해외 판매 기대감까지 높아지고 있다. 국매 통신사들의 지원정책이 변수지만 이미 전작 G2 대비 2배 이상 판매량을 보이고 있어 2분기 G3 내수 이익 증가를 반영한 MC(핸드셋) 이익 전망을 흑자 전환으로 상향한다"면서 "6월 내수 서프라이즈가 예상돼 단기적 주가 업사이드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G3의 해외 흥행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조 연구원은 "경쟁사들 중 전략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HTC(M8)와 소니(Z2)는 이미 유럽에서 기대 이하이며 갤럭시S5도 미국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부진한 것으로 볼 때 이들의 부진을 아이폰6 대기 수요와 고가 스마트폰 성장 둔화로 밖에 설명할 수 없다"면서 "특히 아이폰6 출시 한 두 달 전인 7월 중반 이후 실판매(Sell out)가 예상되는 유럽과 미국에서 G3가 이러한 부담을 딛고 선전할지 여부가 추가 주가 업사이드를 설명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G3의 내수 흥행으로 MC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이번 G3 내수 서프라이즈로 2분기 및 하반기 MC 영업손익을 293억원 흑자(기존 20억원 적자) 전환 및 157억원 적자(기존 1100억원 적자)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아이폰의 국내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G3의 내수 흥행 지속 여부는 전체 MC 손익에 중요한 변수이며 최소한 이 부분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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