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주한 레바논 대사 추돌 교통사고 사망…8개월전에도 유사사고 미스터리
주한 레바논 대사가 서울 남산3호 터널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후 12시6분께 남산3호터널 안에서 북단 방면으로 가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앞서 가던 에쿠스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제네시스를 운전하던 자드 사이드 엘 하산 주한 레바논 대사가 숨졌다. 앞차에 타고 있던 김모(65)씨와 박모(53)씨 등 2명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터널 입구 CCTV 화면에는 육안으로 보기에 매우 빠른 속도의 제네시스 차량이 터널에 진입하자마자 앞차를 들이받는 모습이 찍혀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속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추정할 수 없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외부기관에서 판단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산 대사는 지난해 4월 주한대사로 부임했으며 현재 중구 백병원에 안치됐다.
이에 앞서 주한 레바논 대사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주한 레바논 대사는 신호 대기 상태에서 앞에 있던 소나타 차량을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대사관 앞에서 주한 레바논 대사를 만나 사고 경위를 조사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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