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야구장·그라운드골프장·족구장 등 지역민과 함께 이용"
"건강과 화합 챙기는 건전한 소통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광양시민체육대회, 광양축구협회장기 등 지역의 각 종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 있는 축구동아리로 자리매김한 ‘섬진강 FC’는 광양제철소 축구 연습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축구를 통해 건강을 챙기고 친목을 다지기 위해 진월면 청년들이 모여 결성, 아마추어 축구 동아리로 지역민들에게 이름을 알린 ‘섬진강 FC’는 현재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함께 회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순천·여수·하동 등 인근지역에서 유명세를 타는 축구인들이 됐다.
회장 박명식씨(49·진월면 거주)를 비롯한 50여명의 지역주민들과 광양제철소 박승기씨(46)등 축구동아리 ‘섬진강FC’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금호동 보조축구장에 모여 연습에 열중하고 있으며 인근지역 축구동아리와 친선 경기를 갖는 등 화합의 장(場)을 열어가고 있다.
이처럼 ‘섬진강 FC’등 지역의 축구동아리가 광양제철소의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건 광양제철소 준공과 더불어 1986년 3천5백 여 평(약 11,570㎡)의 공터에 조성한 축구장 등을 2003년 11월 13억 여 원을 들여 샤워실, 화장실 등 주변 휴게공간을 보완하고 구기종목을 즐기는 지역민들을 위해 2004년 체육시설을 전면 개방하게 되면서 부터다.
이에 따라 광양제철소의 체육시설은 포스코패밀리는 물론 지역민들을 포함한 하루 평균 이용인원이 200 여명이 넘을 만큼 건전한 소통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전광스코어 보드와 안전 펜스를 갖춘 야구장 역시 광양시 야구협회가 주로 이용하고 있다.
또 지난 2010년 직원과 가족들을 위해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이용한 그라운드 골프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금호동 주민자치센터와 러닝센터 앞 두 곳에 개장한 그라운드골프장도 지역민에게 개방한 이후 현재는 지역주민들의 이용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족구매니아 포스코켐택 정원택씨(50·순천거주)씨는 “축구와 족구 동아리 등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반면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제약이 많다”라며 “광양제철소의 체육시설은 샤워실과 같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이용이 편리해 주말이면 중마동·광영동에 사는 동료들과 함께 찾고 있다”고 전했다.
광양제철소 후생파트 김주현 팀 리더는 “좋은 환경을 갖춘 회사의 체육시설을 지역민이 함께 이용함으로써 지역과 함께 건강과 화합을 챙기는 교류의 장(場)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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