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실 현 구청장,27일 오후 후보 사퇴 결의, 새정치민주연합 이창우 후보와 새누리당 장성후 후보간 양강 구도 형성 관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문충실 현 동작구청장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후보 사퇴하고 이창우 새정치민주연합 동작구청장 후보를 지지하고 해 동작구청장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문 후보는 27일 오후 4시 동작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이창우 후보를 지지키로 했다.
문 후보는 후보자 사퇴 성명을 발표, "저는 오늘부로 동작구청장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저는 지난 5월 16일 구민들이 4년 전 저에게 부여한 소임에 가일층 박차를 가해 참 좋은 사람중심의 명품동작 건설의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각오로 동작구청장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오늘 동작구청장 후보를 사퇴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 하나이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해서다. 야권분열로 인해 새누리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승리하는 것만은 막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저는 세월호 침몰 사건을 바라보면서 많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끝내 동작구청장 후보 사퇴를 결심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현 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하지 않고서는 동작발전이 어렵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 것이 저에게 주어진 더 큰 소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저는 다시 동작구청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구청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채우고 명예롭게 구청장 직을 마치고자 한다"면서 "동작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젊고 능력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창우 동작구청장 후보에게 동작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로써 동작구청장 선거는 새누리당 장성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창우 후보간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또 무소속 정한식 ,하금성, 정기철 후보도 뛰고 있다.
문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동작구청장 후보 경선 초반에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그동안 선거운동을 해왔다.
그러나 주변에서 야권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결단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 후보 측근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야권 분열로 인한 여당 후보 어부지리를 막을 수 있도록 문 후보께서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이창우 후보측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그 동안 문충실 현 구청장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가슴 졸이다 이제 여야 1대1구도를 형성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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