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학봉 사망, 전두환 부부 조문…미납 추징금 질문에 "나중에 알려주겠다"
1980년 신군부 쿠데타의 주역으로 12.12 군부 쿠데타의 핵심인물인 이학봉 전 국가안전기획부 제 2차장이 폐암으로 별세했다.
지난 24일 오전 2시30분께 폐암으로 별세한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의 빈소에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와 장세동 전 3공특수전여단장,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등 5공화국 핵심 관계자 1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 전 처장은 지난 1979년 전두환 정권 당시 보안사령관이 주도한 12·12 군사 쿠데타 당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수사하는 등 주요 역할을 맡은 인물이다.
한편 이날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한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10개월 만에 외출에 나선 전두환 전 대통령은 미납 추징금에 대한 잇따른 질문에 "나중에 결정되면 알려주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지난해 7월16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와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 소속 수사진 7명은 서울 연희동 전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해 미납 추징금과 관련한 재산을 압류했다.
재산 압류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는 친정어머니가 숨진 뒤 가져온 자개장롱에 압류 딱지가 붙자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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