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지난해 신기술금융업권의 신규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정부 정책성 자금 출자가 대폭 확대된 반면 민간자금의 유입은 상대적으로 정체하고 있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기술금융업권의 신규 투자는 9156억원으로 전년대비 5857억원(56.3%)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투자잔액도 전년대비 1조2690억원(26.1%) 증가한 1조8522억원을 기록했다.
신기술금융업권은 지난해 말 현재 신기술금융업 등록회사는 40개이며 이중 투자잔액이 있는 회사는 19개다.
한편 지난해 신규로 결성된 신기술투자조합은 13개로 3196억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했으며 운용 중인 신기술투자조합은 70개로 2조6502억원 규모다. 신기술투자조합에 대한 정책기관의 출자비중이 2011년대비 10.2%포인트 증가한 반면 일반법인은 같은 기간 7.8%포인트 감소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창조경제 정책기조에 벤처·중소기업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나타나는 효과로 평가된다"며 "다만 민간자금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세제지원책 마련과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자금지원 대상기업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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