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디트로이트전 1안타 3볼넷 3득점

추신수[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연속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26일(한국시간)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톱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3볼넷 3득점으로 활약했다. 네 차례 출루로 시즌 타율과 출루율을 각각 0.310(155타수 48안타)와 0.441로 끌어올렸다.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초구를 노려 쳐 안타를 선보였다. 시속 89마일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미치 모어랜드의 볼넷 때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뜬공과 알렉스 리오스의 내야안타를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2회 두 번재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선두로 나선 5회 볼넷을 골랐다. 벌랜더의 커브와 체인지업에 속지 않았다. 출루는 대량득점으로 이어졌다. 모어랜드가 중전 적시타로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후속 타자 벨트레, 알렉스 리오스, 로빈슨 치리노스가 차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5회에만 5득점한 텍사스는 7회에도 3점을 뽑았다. 이번에도 추신수는 제 몫을 했다.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이안 크롤로부터 볼넷을 골랐다. 텍사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엘비스 앤드루스, 모어랜드, 벨트레가 연속 타점을 올려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랐다. 조바 챔버레인의 커브와 슬라이더에 속지 않으며 다시 한 번 빼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다. 텍사스는 디트로이트 마운드를 17안타로 두들기며 12-4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