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26)가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00개. 볼넷은 3개를 내줬고, 삼진은 9개를 곁들였다.
지난 18일 애리조나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1.2이닝 6안타 7실점)에서 보였던 부진도 말끔히 씻어냈다. 이로써 커쇼는 올 시즌 3승 2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게 됐다.
3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며 완벽한 투구를 한 커쇼는 4회말 첫 실점위기에 놓였다. 제구에 애를 먹으며 선두타자 카를로스 루이스(35)에 볼넷을 내줬고, 후속 체이스 어틀리(36)에게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 3루. 하지만 커쇼는 동요하지 않았다. 4·5·6번 말론 버드(37)와 라이언 하워드(35), 다린 러프(28)를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커쇼는 6회 무사 1, 2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60)가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막으며 의지를 불태운 커쇼는 어틀리와 버드를 각각 우익수 뜬공과 1루수 파울플라이, 하워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1회 야시엘 푸이그(24)의 적시타와 2회 칼 크로포드(33)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특히 푸이그는 3타수 3안타 1타점 2볼넷으로 다섯 차례 타석에서 모두 출루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전적 26승 23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에 이어 내셔녈리그(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2위 콜라라도와의 승차는 한 경기 반, 1위 샌프란시스코와는 네 경기 차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