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4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3년의 건설기간을 통해 4만명 규모의 잠실돔야구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 잠실야구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서울 월드컵 축구경기장을 지을 때 기초공사부터 3년이 걸렸는데 잠실야구장 부지를 사용할 경우 3년이면 돔구장을 짓는데 충분한 시간"이라며 "제 임기 내 돔 야구장을 건설해 시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예산은 서울시 예산과 민자 또는 민간 펀드를 만들어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진할 경우 펀드에 이익을 배당하도록 하고 펀드 이름도 야구 팬들이 좋아하는 최동원, 선동렬, 박철순, 김인식 감독님들의 이름을 붙여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광주와 인천은 가족들이 바베큐 파티와 피크닉을 할 수 있는 가족 친화형의 야구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서울도 이 자리에 가족친화형 야구장을 짓고 시즌이 아닐 때는 한류 공연장으로도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입장료도 인상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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