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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산불담당여직원 등 5명 ‘줄줄이 득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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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아들 낳은 이색 연혁’…아들 원하는 여직원들, 선망의 보직으로 인기

괴산군 산불담당여직원 등 5명 ‘줄줄이 득남’ 화제 괴산군청 산불종합상황실에서 포즈를 잡고 있는 우창희(왼쪽) 산림정책담당과 이미숙 주무관. 이들을 포함해 산불담당직원들이 2007년부터 줄줄이 아들을 낳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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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최근 충북 괴산군청 부서 가운데 산림과 산불담당 자리가 아들 낳기를 원하는 여성공무원들에게 큰 인기다. 딸만 낳아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기혼직원들에겐 선망의 보직이다.

이렇게 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괴산군 산림과 산림관리담당 산불담당자들에게 특별한 이력이 있어서다. 2007년부터 산불업무를 맡았던 여직원 등 5명 모두가 아들을 낳은 것이다.

맨 먼저 득남을 한 사람은 2007~2008년 산불업무담당자였던 신진우(36·녹지 8급)씨. 그는 2012년 아들을 낳았다.


이어 그 자리를 물려받아 2008~2011년 산불업무를 맡았던 신상미(35·행정 8급)씨도 2011년 아들을 낳았다. 신씨는 지난 4일에도 둘째아들을 출산했다.

2012년 산불담당자 양지은(34·녹지 9급)씨 또한 그해 아들을 낳았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산불업무를 맡고 있는 이미숙(31·행정 8급)씨도 현재 둘째(아들)를 임신해 오는 10월 낳을 예정이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산림관리담당업무를 총괄했던 우창희 계장(48·현재 산림정책담당, 녹지 6급)도 득남대열에 합류, 2010년 늦둥이 둘째아들을 낳는 기쁨을 얻었다.


이미숙 괴산군 산림과 산불담당 주무관은 “첫째는 예쁜 딸이고 산불업무를 맡으면서 둘째를 임신해 아들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산불업무가 다산(多産)을 바라는 직원들 선망의 보직이 됐다”고 말했다.


우창희 괴산군 산림과 산림정책담당은 “불은 예부터 생식력의 근원이자 생명의 전개나 번영을 상징하는 관념이 세계 각지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2007년부터 이어온 산불담당자 득남의 계보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엔 대형 산불이 10년 넘게 일어나지 않아 ‘산불 제로(0)’를 이어가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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