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립도시 일환, 교통신호체계 운전자 중심으로 변화 예상”
“회전교차로 내에 조각품 설치로 유럽풍거리조성,시민들 큰 관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기자동차 도입 지원을 공약한 조충훈 순천시장 후보가 23일 “순천시 도심의 교통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회전교차로(Roundabout)’ 를 늘려, 교통신호체계를 ‘교통신호 중에서 운전자 중심’으로 변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조충훈 후보는 “도로에서 운전자가 교통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통행할 수 있는 회전교차로를 확대시켜 차량의 흐름을 생태환경 도시에 걸맞는 교통체계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원도시와 어울리는 유럽식 명품회전교차로를 의미하며, 유럽의 교통 선진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회전교차로는 이미 성숙된 교통문화이자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 후보가 밝힌 ‘회전교차로’는 신호등 없이 자동차가 교차로에 건설된 원형 교통섬을 저속으로 돌아가는 교차로다. 회전교차로가 설치되면 운전자 스스로 차량 간 흐름의 리듬을 타 시간과 교통흐름이 좋아지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조 후보는 특히 회전교차로를 건설시 단순히 조경수나 교통섬 위주의 잔디 식재가 아닌 우리 시의 역사성을 가진 상징물이나, 조각품을 도안해 디자인도시 플랜과 걸 맞는 계획을 준비 중이다.
예를 들면 유럽풍의 조각물(사진)을 회전교차로 내에 설치해 도로와 거리가 어울리는 미래 100년의 디자인도시로 꾸민다는 발상이다. 저녁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될 수 있어 도심이 밝아지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조 후보는 앞으로 신규 택지개발이나 신설 도로망 건설 등의 사업을 추진 할 경우 회전교차로 건설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회전교차로가 건설되면 교통신호가 필요 하지 않아 신호등 설치비와 운영비가 절감된다. 또 에너지 절약과 도시미관 개선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 많은 장점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최근에는 정부도 신호체계보다 회전식 로터리를 장려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순천에는 현재 성동로터와 의료원로터리가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회전로터리 설치가 예상되는 지역은 아랫장, 오천지구 원협 앞, 남문파출소, 장대공원, 청솔사거리 등이다.
회전로터리는 불필요한 차량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매연을 감소시키는 한편 생태도시가 추구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보급과도 맞물려 있다.
앞서 조충훈 시장후보는 신재생에너지자립도시 일환인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해 신대, 연향동 등 시 전역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급속형, 완속형) 인프라확충을 약속한 바 있어 순천지역 택시, 승용차 운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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