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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철책주변에 설치된 소화전 산불방지 ‘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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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10년부터 올해까지 강원도 고성지역 비무장지대에 25개 설치 후 북한 산불 남쪽으로 번진 사례 없어

DMZ 철책주변에 설치된 소화전 산불방지 ‘큰 효과’ DMZ에서 일어난 산불을 소화전으로 끄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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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비무장지대(DMZ) 철책주변에 설치한 산불소화전이 불을 끄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강원도 고성지역 비무장지대 남쪽 철책과 초소주변에 ‘DMZ 산불진화용 소화전’ 25개를 설치한 결과 북한에서 난 산불이 남쪽으로 번진 사례가 없었다고 23일 밝혔다.

DMZ 산불진화용 소화전이 설치됨에 따라 현장에서 산불이 나면 빨리 손을 쓸 수 있고 13여㎞에 이르는 고성지역 남쪽 철책과 군사시설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그동안 비무장지대 북쪽에서 난 산불이 남으로 번져 민가, 군부대, 산림 등지에 큰 피해를 줬다”며 “산불소화전이 설치된 뒤엔 남방한계선으로 다가오는 불을 꺼 번지지 않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부지방산림청은 지난달 25일 산불을 끌 때 쓰는 방연마스크를 군부대에 줬다.


한편 북쪽 비무장지대에선 경작지 마련, 군사 사계청소 등으로 해마다 산불이 나고 있다. DMZ주변은 비행통제구역으로 헬기로 불끄기가 어렵고 강풍도 잦아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곳이다. 특히 민간인통제구역 내 ▲통일전망대 ▲DMZ박물관 ▲출입국사무소 등은 공공시설들이 있어 남으로 내려온 산불이 번지면 인명과 재산피해가 점쳐진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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