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오는 29일 베일을 벗고 관객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가 화려한 스타 마케팅 없이도 관객의 이목을 끌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봉에 앞서 언론시사회와 일반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끝까지 간다'는 국내 언론 및 관객은 물론 외신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제 67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아 공식 상영을 하기도 했다.
'끝까지 간다'는 작품성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개봉한 '역린'과 '표적', '인간중독' 등이 스타를 앞세운 마케팅을 한 데 반해 전면에 내세울 만한 스타가 출연하지 않는다는 약점을 지녔다. 이 점은 개봉 초반 관객을 모으는 데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끝까지 간다'는 배우 이선균과 조진웅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려는 형사와 이를 빌미로 그를 조여 오는 남자의 대결을 다뤘다.
애초 '끝까지 간다'는 관객의 기대를 모으던 작품이 아니었다. 주연배우 이선균과 조진웅의 뛰어난 연기력은 이미 많은 작품을 통해 입증됐지만 흥행을 보증한다고 하기에는 2%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영화가 김성훈 감독의 '애정 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이후 8년 만의 복귀작인 점도 '끝까지 간다'의 흥행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없게 했다.
그렇기에 '끝까지 간다'의 흥행은 온전히 주연을 맡은 이선균과 조진웅 두 배우의 연기력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끝까지 간다'가 과연 화려한 스타 마케팅 없이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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