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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발언 논란에 정몽준 측 "취지엔 동의…표현의 문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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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선거캠프 측이 '반값등록금'과 관련해 최근 논란이 된 정 후보의 발언에 대해 21일 "반값등록금의 본래 취지에 동의한다는 전제 하에서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이수희 정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 후보는 최근까지 울산대학교 이사장으로 31년간 재직하면서 다른 대학에 비해 낮은 등록금과 장학금 혜택 확대까지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펴 왔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정 후보는 서민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도와준 경험이 있다"면서 "반값등록금을 원하는 대다수 서민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전날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회장 김민식)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반값등록금이)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해당 간담회 참석자 17명은 대부분 대학 2~3년생으로 이뤄진 각 대학 학보사 기자들로, 간담회가 대학등록금·교통·문화·주거 등 청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논하는 자리여서 정 후보의 발언이 더욱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존경심이란 단어는 쓴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당 발언 자체에 대해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인정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반값등록금) 취지에 동감하지만 '반값'이라는 용어의 표현이 문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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