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명은 모처 연수원에서 집단 치유프로그램 진행·2명은 학교 복귀·2명은 병원 치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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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영규 기자]세월호 침몰사고로부터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75명의 건강이 차츰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대책본부는 구조된 단원고생 75명 중 71명은 안산 모처 연수원에서 집단 치유프로그램 교육을 받고 있으며, 2명은 학교에 복귀했고, 2명은 여전히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치료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집단치유프로그램을 받는 71명 중에 2명은 20일부터 교육에 참가하고 있다. 또 학교에 복귀한 학생은 지난 7일과 12일 1명씩이다.
도교육청 대책본부는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구조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주차 교육은 ▲스트레스 완화 ▲트라우마 치유ㆍ회복 등 상담 및 소그룹 활동(전문상담교사 29명 참여) ▲신체활동 ▲학부모 치유교실(8시간) 등으로 꾸며졌다.
이어 2주차 교육은 ▲트라우마 치유ㆍ라이프코칭 소그룹 활동(전문상담교사 29명 참여) ▲회복적응 멘토링(대학생 멘토 42명 참여) ▲교과수업(1일 2시간) ▲신체활동 등을 진행했다.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3주차 교육은 ▲개별 및 집단상담(전문상담교사) ▲교과수업(단원고 교과담담교사 출장교육) ▲심리치유(미술치료 등 ) ▲회복ㆍ적응 멘토링(대학생 멘토 42명 참여) 등으로 꾸며졌다.
대책본부는 향후 1학생 1상담교사 및 전문가 지정·운영을 통해 학생치료 및 회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생치유와 회복을 돕기 위해 '교과치유 융합수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현재 단원고 2학년생 중 수학여행을 가지 않은 15명의 학생들은 교과수업을 하고 있다. 이들 역시 앞으로 교과치유 융합교육을 받게 된다.
한편, 대책본부는 2학년 구조학생 학교복귀에 대비해 수업교실은 4실과 상담실 9실을 마련했다. 기존 2학년 교실 10개 학급 및 2학년 교무실은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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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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