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는 19일 성명을 통해 “지난 17일 밤 광주MBC 정문 앞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를 감금 폭행한 사건에 강운태·이용섭 후보 측 지지자들이 다수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경찰은 현장에서 2명을 연행, 조사한 결과 이들이 양측 후보 지지자임을 확인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MBC 카메라에 찍힌 현장 영상을 검토해 폭행 가담자를 추가로 확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철수 대표에 대한 폭언과 폭행은 광주공항에서부터 망월동 묘역 - 금남로 주먹밥 행사현장 - 광주 MBC - 무각사 등 이틀간 100여명이 뒤를 쫓으며 계획적으로 자행된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5?18 34주년 맞아 ‘인권과 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심야에 제 1야당 대표를 감금 폭행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정치적 구태이자 테러에 다름 아니다”며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 같은 행태에 광주시민들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후보는 “폭력으로는 어떠한 주장도 정당화 될 수 없다. 폭력으로 선거를 이기려는 행위 역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번 정치적 폭력사태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조속한 진상규명, 그리고 재발방지와 지지자들의 불법행위가 드러나고 있는 강운태·이용섭 무소속 후보를 강력히 규탄하며, 광주 시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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