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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박원순 첫 토론…서울 활력 놓고 '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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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서울시민 의견 듣는 제도 장치 마련"..박 "홍릉 일대 노화연구단지 개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6ㆍ4지방선거 서울시장직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19일 "서울시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해결을 위한 중지를 모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공공기관이 밀집돼 있는 홍릉 일대를 노화와 고령화 전문 연구개발단지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몽준ㆍ박원순 여야 후보는 이날 관훈토론에 참석해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서울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뭔가'라는 한 패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우선 박 후보는 서울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재임기간인 지난 2년 8개월간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전시, 컨벤션 같은 마이스산업을 키워 고용 창출효과를 높였다"면서 "공공기관 이전이 위기이기는 하지만 홍릉 일대 개발 같이 100여개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향후 4년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박 후보가 서울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인구가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지는 등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서울이 내세우고 있는 최근의 해외 관광객 증가는 전 정부인 이명박 정부 때 중국인 비자 간소화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노원과 은평에 엔터프라이즈 존을 만들고, 북한산 벨트를 관광 특구로 만드는 등 향후 50조원을 투자해 6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밝혔으며,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심각한 전월세 문제와 1~2인 가구 증가 등을 고려해 소형 임대주택 공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관련 담화에 대해서는 "고뇌와 결단이 느껴졌다"고 이구동성으로 언급했다. 정 후보는 "박 대통령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국회 차원의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박 후보는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지만 지금은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을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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