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6ㆍ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를 공식 출마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향후 2조원의 안전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운영하는 방안을 주요 공약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16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사람과 안전을 위한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오늘 공약을 발표하겠지만 안전 서울을 위해 4년간 2조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예산으로 전동차, 시내버스 등 노후차량을 교체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서울에 있는 34군데의 상습침수위험지역을 안전하게 만들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제로로 만드는 내용 등을 공약에 담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네거티브'를 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박 시장의 언론담당관이 50~60명가까이 되는데 일은 안하고 선거준비만 해온 것 아니냐'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네거티브다"고 일축했다. 이어 "사실에 근거해 생산적 논쟁을 하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사실이 아닌 것으로 공격하면 오히려 (정 후보에게)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지난 13일 정 후보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상대 후보였던 나경원 후보의 1억원 짜리 피부과 의혹은 박 시장의 네거티브 공세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 후보는 "해당 내용은 시사주간지의 보도로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다"며 "사실이 아닌걸로 공격하는게 네거티브다"고 언급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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